【평창=참뉴스】강원 평창군은 결혼이민여성 운전면허취득 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평창군에 따르면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 교통법규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 여성들을 위한 운전면허취득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7명이 면허를 취득했고, 8명이 기능 및 도로주행 등 취득과정에 있다.

그동안 결혼이민 여성들은 생계수단 등의 이유로 운전면허 취득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언어권별 교재 및 비용 문제 등으로 시험응시를 미뤄왔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평창군이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해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등의 다국어 운전면허 교본을 제공하고 필기합격자에 한해 1인당 60만원의 실기연습 비용을 지원해 이주여성들이 훨씬 손쉽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현재 7명은 면허를 취득하였으며, 기능시험과정 4명, 도로주행과정 4명으로 총 15명이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시험중에 있다.

평창군 관계자는 “결혼이민자들이 생활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해결하고 취업도 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단순 생활지원에서 벗어나 자활능력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군에서는 결혼이민 여성들이 걱정없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내년에 30명을 목표로 운전면허 실기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