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대학교는 5일 오전 강원대 집현관 앞에서 리처드 러너 스크립스연구소 회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이광준 춘천시장, 권영중 강원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크립스 코리아 항체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강원도청 제공)

【춘천=참뉴스】의약ㆍ바이오 분야의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한국 법인이 5일 강원도 춘천에서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대학교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강원대 집현관 앞에서 리처드 러너 스크립스연구소 회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이광준 춘천시장, 권영중 강원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크립스 코리아 항체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외국의 항체신약 분야의 석학들을 초청, ‘Antibodies for Future’를 주제로 항체신약 개발동향 및 최신연구결과를 공유하는 ‘국제학술발표회’도 개최됐다.

(재)스크립스 코리아 항체 연구소는 지난 7월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독립 연구기관으로서 10년내 항체신약 분야의 세계 일류 연구기관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스크립스 코리아는 앞으로 미국의 스크립스 연구소와 공동연구과제를 중심으로 Target 발굴, 항체의약품 관련 기술개발, 효능검증시스템 구축 등의 항체의약품 개발 분야에 대한 집중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및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대학원과정의 유학과정, 산학연 연계 R&D, 국제협력연구 프로젝트의 연구원 파견 등을 통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교육훈련 과정을 확립, 항체전문가를 양성할 방침이다.

또 국내외 의약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10년내 5개 이상의 항체 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추진하고 공동연구 및 교류프로그램을 통한 항체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춘천시는 스크립스 코리아 항체 연구소에 10년동안 약 300억원의 R&D예산을 투자하고 강원대학교 내에 연구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스크립스 코리아 항체 연구소를 중심으로 춘천권이 명실공히 의약ㆍ바이오 산업의 허브로 성장하는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외 제약기업, 바이오벤처 및 연구소의 이전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스크립스연구소는 1961년 설립돼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250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바이오의약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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