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참뉴스】강원 춘천시는 지난 3월 공지천 생태하천 정비사업 1지구 공사에 들어간데 이어 2지구 공사를 다음달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공지천 생태하천 정비사업은 국비 지원을 받아 상류인 태백교~하류인 공지천교까지 5.6km구간을 하천 범람 구간의 제방을 높이면서 하천생태계가 복원되도록 가능한 한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는 것이다.

퇴계천과 만나는 석사교~공지천교까지 2지구 3.4km구간에는 물가와 둔치가 만나는 경계에 나무로 짜여진 틀에 돌을 넣어 수생물과 물고기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식생방틀이 설치된다.

또 갈수기에는 물을 머금고, 홍수기에는 물을 흘려보내는 전자개폐식 가동보가 설치돼 연중 일정한 수심이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친수시설로는 약사동 방송통신대 앞 구간에 물놀이장이 조성되고 생태관찰데크와 벽천분수도 만들어진다.

특히 현재 둔치 한쪽만 설치된 자전거도로 겸용 산책로를 퇴계동 방향 둔치 2700m에 걸쳐 새로 놓아 둔치 양쪽을 징검다리로 연결, 호안을 순환하며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로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이 낮은 남춘천교~효자교 구간 400여m 구간에 석축을 높이고 폭 4m의 한방향 도로도 개설한다.

국비 등 25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당초 2011년까지였으나 사업 첫 해인 올해 예상보다 많은 국비가 지원돼 내년 말 준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춘천시는 설명했다.

최종구 시 하천관리담당은 “이번 정비 공사가 끝나면 건천과 홍수, 수질오염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공지천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게 되고 하천 생태계도 한결 건강해질 것”으로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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