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참뉴스】강원 속초해양경찰서는 동절기 선박화재, 침수, 화재 등 각종 선박사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해양사고 예방활동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동절기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해상에서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돌풍, 폭설 등 급격한 해상기상 불량으로 인해 선박 운항 여건이 나쁘고, 각종 장비의 정비불량과 운항부주의 등 인위적인 요인에 의한 대형사고의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동절기 기간인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관내에서는 총 12척 19명의 해난사고가 발생해 12척 18명은 구조되었으며 1명이 실종됐다.

특히 해난사고 중 기관고장 등 각종 장비의 점검불량과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7척(58%)으로 가장 많았고,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가 5척으로(42%) 나타났으며,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 역시 항내 계류중 폭설로 침수사고가 4척(33%)을 차지해 안전점검 예방활동을 강화할 경우 해난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속초해경은 지난 1일부터 4개월간을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해양종사자들에 대해 선박출입항시 항해장비, 통신장비, 엔진, 조난장비에 대한 작동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도록 홍보하는 한편 겨울 난방용 화기 사용에 따른 주의사항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또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경비함정과 파출장소 등의 긴급 출동 대응태세도 훈련을 통해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권기혁 경비구난과장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리한 조업 및 항해를 지양하고 각종 장비 점검과 함께 해양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고 발생시 국제조난주파수(SSB 2183.4khz 및 VHF ch 16번) 및 해양긴급번호122 로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기우 기자 zerg777@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