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비누와 화장품 만들기 체험행사 ▲천연산업의 선도기업인 ㈜미현재가 26일 강원 태백시 황연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옛 한보광업소 사무동에서 천연 비누와 화장품 만들기 체험행사를 열고 있다. ⓒ2009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천연산업의 선도기업인 ㈜미현재(대표 안미현)가 잿빛 폐광촌에서 천연식물 자원을 매개로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미현재는 26일 오전 10시 강원 태백시 옛 한보광업소 관리동에서 황연동 주민들을 위한 천연 비누와 화장품 만들기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40여명 주민들은 최근 웰빙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천연 비누와 화장품을 손수 만들어 보는 체험행사를 가졌다.

미현재는 이날 첫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옛 한보광업소 사무동에서 천연 비누 및 화장품 제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정기 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태안디엔아이는 지난해 문을 닫은 옛 한보광업소 일대 1295만여㎡ 부지에 대체산업으로 허브를 테마로 한 휴양리조트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협력사인 ㈜미현재를 설립했다.

㈜태안디앤아이와 ㈜미현재는 1단계 사업으로 3500여억원을 들여 430만㎡부지에 허브마을과 펜션, 탄광체험 관광시설, 야생화숲, 스파 등의 시설을 갖춘 태백 내추럴월드를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미현재는 평균 해발 740m에 위치한 옛 한보광업소 일대가 꽃 색깔이 선명하고 향이 진한 특징뿐만 아니라 만개시기가 긴 허브 재배지의 최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 장점을 손꼽고 있다.

또 폐광산 시설 등 근대산업시설의 가치를 활용한 관광자원과 국내 최고원 지대에서의 허브 재배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현재는 태백 내추럴월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해외에서 재배되는 300여종의 천연식물 및 2000여종의 천연원료 전량을 태백 내추럴월드에서 공급받게 된다.

㈜미현재는 앞으로 한보광업소 건물과 통동지역에 전문 제조장과 판매장을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미현 대표는 “천연식물 자원을 매개로 한 태백 내추럴월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검은 폐광촌이 친환경 녹색 휴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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