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체전 강릉시ㆍ횡성군 우승 ▲‘태백의 꿈 미래로 강원의 힘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300만 강도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44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5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13일 오후 4시 폐막했다. ⓒ2009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300만 강도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44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5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무리하고 13일 오후 폐막했다.

‘태백의 꿈 미래로 강원의 힘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9일 태백종합경기장에서 개막된 강원도민체육대회는 13일 오전 2시 남자 일반부 축구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강원지역 18개 시.군 선수 및 임원 등 1만2023명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체전은 육상, 축구 등 총 38개 경기종목에서 각 고장의 명예를 건 열전을 벌였다.

시ㆍ군 대항으로 열리는 이번 체전에서 개최지인 태백시가 1130명으로 1부에서는 최다 출전을 기록했으며 강릉시 960명, 춘천시 876명, 동해시 846명 순이다.

또 2부에서는 횡성군이 788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인제군 766명, 고성군 764명 순이다.

이번 대회는 주 개최지인 태백에서 26개 종목이 열렸고 수영, 사이클, 승마, 볼링, 사격 종목은 춘천, 강릉, 동해, 횡성에서 각각 분산 개최됐다.

시 대항 1부에서 강릉시가 수영, 육상 등 5개 종목에서 우승을 발판으로 종합순위 1위(총득점 4만6626점)를 차지했다.

시부 2위는 춘천시가 뒤를 이은데 이어 태백시가 3위로 껑충 뛰어 올랐으며 군 대항 2부에서는 횡성군(총득점 3만4550점)이 1위, 양구군, 고성군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특히 태백시는 이번 도민체전에 문화예술과 지역축제를 접목한 문화체전 및 화합체전으로 행사를 준비해 역대 최고의 대회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체전기간 중에는 강원무형문화대제전 등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행사로 태백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보다 특별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문화체전으로 펼쳐져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도민체전을 문화체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도민체전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을 발원문화를 상징하는 역동적이고 웅대한 ‘시원의 땅’을 연출해 고원레저스포츠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에 앞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태백 출신의 프로축구단 강원FC의 이을용 선수가 성화 최종주자로 나서 도민체전 성공개최와 2018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염원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폐막식은 ‘꿈을 이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지난 5일 동안 태백시에서 개최된 선수들의 열정을 되돌아보는 ‘감동의 순간’ 영상과 폐식통고, 성적발표, 종합시상, 폐회사에 이어 성화소화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박종기 태백시장은 환송사에서 “5일간 태백종합경기장을 밝힌 성화는 꺼지지만 선수단이 보여준 스포츠맨쉽과 애향심은 태백시민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고원레저스포츠도시 건설에 더욱 매진해 강원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늘한 기후를 자랑하는 태백지역의 고지대 전지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과 고장의 명예를 빛내는 선수로 성장하기 바란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선수단과 기관.단체,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에 개최될 제45회 강원도민체전은 해오름의 고장,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 강원 동해시에서 개최된다.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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