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
【태백=참뉴스】강원랜드가 태백지역에 추진키로 한 직원 기숙사와 복지관 건립사업과 관련, 기숙사가 제외돼 반발을 사고 있다.

태백시는 강원랜드 태백 기숙사와 복지회관 건립사업 가운데 복지회관과 어린이집 신축이 승인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께 착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총 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황지동 153번지 일원 4만1891㎡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복지관과 보육시설을 오는 2011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들어설 복지관은 수영장과 사우나, 헬스장, 에어로빅 등 직원들의 체육활동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복지관 인근에 보육실 9실을 갖춘 어린이집을 건립해 직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강원랜드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300실 규모의 직원 숙소와 식당은 입주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카지노 영업장 확장 등 추가 입주 수요가 발생될 경우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의회는 “태백시의 소극적인 대처로 강원랜드 기숙사 건립이 지연됐을 뿐만 아니라 기숙사도 없이 복지관과 어린이집만 짓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시가 지속적으로 강원랜드에 요구했던 기숙사와 복지관 가운데 우선 복지관과 어린이집을 먼저 착공하기로 했다”며 “기숙사 건립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2004년 3월 김진모 사장 재임 당시 총 사업비 358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300실(지하1층, 지상12층) 규모의 직원 숙소와 복지관, 보육시설, 주차장 등을 건립하기로 했었다.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