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현장 방문

국토해양부 장관, 가뭄 현황 청취  ▲정종환(오른쪽) 국토해양부 장관이 7일 태백, 정선 등 강원 남부지역의 식수원인 광동댐을 찾아 박종기 태백시장으로부터 가뭄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2008 참뉴스/이태용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7일 최악의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 태백지역 가뭄현장을 찾았다.

 정 장관은 이날 강원 남부지역의 식수원인 삼척시 하장면 광동댐을 둘러보고 “인근 지역의 물을 퍼서라도 용수를 공급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장기 근본대책은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세워야 한다”며 “가뭄의 장기화로 광동댐의 바닥이 드러난 만큼 댐에 쌓여 있는 퇴적토를 준설해 저수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수자원공사가 가뭄지역 주민들로부터 최소한 봉이 김선달 소리를 안 듣도록 생활용수난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장관은 이날 태백시의 47%에 이르는 높은 상수도 누수율에 대해 노후 상수관로 교체를 위한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면 조기에 사업추진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했다.

 이에 대해 박종기 태백시장은 “상수도 노후관 교체, 대체수원 확보를 위한 지하 관정개발 등 근본적인 대책을 위한 국비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며 가뭄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고지대지역인 태백시 철암동 삼방마을 비상급수 현장을 찾아 생수를 전달하는 등 주민들을 격려했다.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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