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정선에 생수 답지

가뭄극복 용기와 희망을 가지세요  ▲정형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은 5일 7개월째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강원 태백시를 찾아 식수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을 돕기 위한 2ℓ짜리 사랑의 생수 2만병을 박종기 태백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2008 참뉴스/이태용

 정형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5일 7개월째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강원 태백시 사회복지시설을 찾았다.

 정 이사장은 이날 노조위원장, 임직원, 사회봉사단과 함께 30여년만의 식수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을 돕기 위한 2ℓ짜리 사랑의 생수 2만병을 지원했다.

지난달에 생수를 보내온 정 이사장은 이날 생수를 트럭에 가득 싣고 이른 새벽길을 달려와 “식수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태백지역을 꼭 한번 찾아보겠다”라는 약속을 지켰다

 특히 정 이사장은 노인성질환으로 어르신 6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노인복지설인 태백안식의집과 태백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따뜻한 마음이 담긴 온정을 손수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태백시와의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정 이사장은 지난 1970년 후반부터 국회의원 3선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30여년이 넘도록 해마다 잊지 않고 태백을 찾고 있다.

 정형근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들이 모은 작은 정성이지만 태백시민들이 이번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용기와 희망을 가져달라”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정상운 성결대학교 총장 등 사회봉사단은 이날 2ℓ짜리 생수 8000병을 극심한 식수난으로 단축 수업을 하고 있는 태백교교 등 태백, 정선지역 8개 고등학교에 전달했다.

 이날 태백지역 5개 중고교 동문으로 구성된 재경태백시민회는 지난달에 이어 이날 2ℓ짜리 생수 2만병을 가득 싣고 다시 달려와 고향사랑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태백, 정선 등 강원 남부지역에 대한 제한급수가 시작된 지난 1월 12일부터 전국 각계에서 따뜻한 온정이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 태백지역에 236여만병, 정선지역에는 65여만병의 생수가 답지했다.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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