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댐 고갈대비



 강원 정선군은 상수원인 태백광역권 광동댐의 고갈에 대비해 정선읍 조양강과 동면 어천에서 물을 취수해 단수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이번 가뭄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 같은 지방상수도 생산량을 늘리는 생활용수 공급대책을 마련하고 식수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평일의 50% 수준으로 수돗물이 공급됨에 따라 정선, 신동, 동면 정수장에서 고한, 사북, 남면배수지로 차량을 이용한 운반급수체계는 현 체제로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해빙기를 맞아 급수차가 각 지역으로 돌아갈 것에 대비해 일반화물차에 물을 운반할 수 있는 접이식 물탱크 5개(11t)와 2t짜리 2개를 설치해 비상급수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은 가뭄이 시작되자 지난 2월초 증산과 범바위에 관정개발을 완료하고 하루 400t을 사북읍, 고한읍, 남면 등 단수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또 삼봉배수지와 삼탄배수지, 멀미아파트단지에 개발 중인 관정 4개소 송수관로 설치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수돗물 공급 사정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4개소의 관정 개발이 완료되면 1일 800t의 추가용수를 단수지역에 공급해 주민들의 식수난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이 지난 1월 12일부터 평일의 50%수준으로 수돗물을 공급함에 따라 고한읍 18시간, 사북읍 14시간 동안 수돗물을 공급하는 지역별 시간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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