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사단 보급수송대대

민가 초동진화 두 주역 ▲민가 화재 진압의 주인공인 육군 12사단 보급수송대대 수송행정보급관 안병욱 중사(오른쪽)와 김임모 병장.
  ⓒ2008 참뉴스/정광섭

 군부대 당직근무자가 자칫 대형 재해로 이어질 뻔한 화재를 신속한 대처로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12사단 보급수송대대 수송행정보급관 안병욱(31)중사와 김임모(24)병장.

 안 중사는 지난달 28일 오전 5시50분께 당직근무 순찰간 부대 울타리 밖 민가에서 희뿌연 연기와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119에 신고한 후 평소 안면이 있던 해당 민가의 주인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인적이 드믄 새벽 시간인데다 초동 진압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번지는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한 안 중사는 함께 근무 중이던 김임모 병장과 소화기 3대를 들고 당직대기 차량을 이용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들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6시8분께 두 장병은 연기가 가득한 집 안으로 들어가 불길이 처음 시작된 천정 벽 모서리부터 소화기를 사용해 불길을 잡았다.

 또 옥상으로 올라가 지붕으로 번진 불길을 2차로 진압한 후 조립식 건물 내부에 불길을 제거 하기위해 차량에 비치되어 있는 도끼를 이용, 조립식 건물의 벽을 부순 뒤 그 사이로 불길을 제거했다.

 안 중사는 “아무런 인명 사고 없이 진화돼 정말 다행”이라며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홍천소방서 관계자는 “화재사건은 초동진압이 매우 중요한데, 두 장병의 신속한 대처로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한 화재를 막았다”고 밝혔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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