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강원도당, 사죄 촉구

강원도민 앞에 사죄하라!  ▲민노당 강원도당은 4일 지방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을 규탄했다.
  ⓒ2008 참뉴스/정광섭

 민노당 강원도당은 4일 지방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관련,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해당 시군, 자치단체장은 즉각 강원도민들 앞에 사죄하고 부당 집행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강원도당은 이날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노조강원본부가 공개한 강원도청 및 18개 시군 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내역서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불법ㆍ부당하게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불법ㆍ부정 행정의 백화점이라 칭할만하다”고 비판했다.

 또 “IMF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로 150만 도민들이 허리띠를 졸라가며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살고 있는데 강원도청뿐만 아니라 시군 지자체장들이 도민들의 혈세를 죄의식 없이 사용했다”며 “마치 자신들의 주머니 쌈짓돈 쓰듯이 주먹구구식으로 사용한 비도덕한 행정을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강원도당은 “강원도청과 18개 자치단체장은‘업무추진비 내역서’ 제반 의문사항에 대해 도민들 앞에 공개해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며 “만족할 만한 답변이 없을 시 자치단체장 모두를 고소ㆍ고발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당은 “이번 공무원노동조합강원본부의 발표는 강원도 60년 썩은 행정의 부위를 도려내는 참으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사건”이라며 “민주노동당은 이번 사건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3일 강원도청과 18개 시.군으로부터 단체장.부단체장의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업무추진비가 주먹구구식 방만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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