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세트 기탁

강원 동해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2일 동해시청을 찾아 식료품 20세트를 기탁하고 있다.(사진 = 하나님의교회 제공)
강원 동해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2일 동해시청을 찾아 식료품 20세트를 기탁하고 있다.(사진 = 하나님의교회 제공)

【동해=참뉴스】김해경 기자 = 강원 동해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2일 동해시청을 찾아 식료품 20세트를 기탁했다.

이번 식료품 기탁은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온정을 나누고자 준비됐다.

선물세트는 추어탕, 닭곰탕, 콩나물 황태국, 낙지 콩나물 비빔밥, 단호박죽 등 가정간편식과 라면, 당면, 각종 찌개양념, 소스 등 총 17종의 식료품이 풍성하게 담겼다.

이는 물가 상승, 팬데믹 장기화 등으로 사회, 경제적 고통이 가중한 지역 내 홀몸어르신가정, 청소년 가장가정,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등 복지 취약계층이 건강한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교회는 175개국 7,500여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왔으며 강원도는 물론 서울, 경기, 충천, 전라, 경상, 제주 등 전국 210여 곳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복지 소외이웃에게 식료품 4,600세트(2억 3천만 원 상당)를 전달하며 행복한 명절을 기원했다.

강원도에는 원주, 강릉, 속초, 동해, 태백, 철원, 홍천에 식료품 150세트가 전달된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올해는 폭우, 가뭄 같은 재해도 많고 물가도 높아 어려운 이웃들에 더욱 마음이 쓰였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이 외로움을 덜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된다면 기쁘겠다. 앞으로도 가까운 이웃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한 신자 김순덕(54) 씨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물가상승으로 더욱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온정의 손길을 내밀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이웃사랑 나누기를 실천하는데 동참해야겠다”고 말했다.

강현숙(44) 씨는 “한가위의 밤하늘에 떠오르는 보름달과 같이 모두 행복만이 가득가득 넘치는 추석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자들을 반갑게 맞이한 동해시청 권순찬 복지과장과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자원봉사가 줄어든 시기에 도움을 줬다며 크게 고마워했다.

권 과장은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어렵고 외롭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담은 후원품을 보내주신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보다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여 행복한 추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2일 동해시청을 찾아 식료품 20세트를 기탁하고 있다.(사진 = 하나님의교회 제공)
강원 동해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2일 동해시청을 찾아 식료품 20세트를 기탁하고 있다.(사진 = 하나님의교회 제공)

하나님의 교회는 평소에도 지역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

올봄 발생한 동해안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전달했고 지난 2019년 강원도 산불 당시에도 5천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기탁하며 조속한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로는 방역에 여념이 없는 강릉, 원주의료원, 속초, 춘천시보건소 등을 방문해 손편지와 간식으로 꾸린 응원키트를 전하며 병원마다 응원했다.

또한, 경포해수욕장과 속초해수욕장, 동해 묵호항 수변공원, 원주 간현유원지 등 강원도 각지에서 꾸준히 환경정화를 전개하기도 했다.

또, 갑작스런 폭설로 시민들의 통행이 불편했을 때에는 춘천, 홍천, 원주 등 전국 240여 곳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해 안전한 통행길을 만들고 감자, 콩, 무, 배추, 고추 수확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손 지원에 적극 나섰다.

이와 함께 강릉, 춘천 등지에서 대규모 헌혈행사를 전개해 만성적 혈액수급난 해소를 돕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330만 신자가 등록한 세계적 교회다. 성경이 증거하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영생 축복이 약속된 새 언약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을 통해 인류의 구원과 천국 소망을 전파한다.

긴급구호, 소외이웃돕기, 환경보호, 헌혈, 교육지원 등 다방면에서 이어온 봉사가 2만3200회를 넘겼다.

태안 기름유출,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사고 등 국내는 물론 미국의 폭우와 허리케인, 필리핀 화산폭발, 페루 한파, 네팔 지진 등 전 세계 재난의 현장마다 구호 활동에도 앞장섰다.

코로나19가 덮친 뒤로는 국내 방역지원을 위해 마스크 3만 매, 성금 2억 3천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칠레, 가나 등 각국에서 방역품, 생필품, 식료품 등을 전달하며 용기를 북돋고 있다.

haek-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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