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염홍림 강원 횡성소방서장

염홍림 횡성소방서장. (사진=횡성소방서 제공)
염홍림 횡성소방서장. (사진=횡성소방서 제공)

어느덧 신축년 ‘하얀 소의 해’가 두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코로나19 시대가 없었던 해처럼은 아니지만 백신 예방접종과 오래된 거리두기 방역수칙 덕분에 관내 군민들이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외부활동이 많아졌다는 점은 좋지만, 겨울과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여 노인요양원, 전통시장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에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방증이다.

화재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구의 중요성’에 대해 당부하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화기는 화재확대 방지 및 재산피해 최소화 등에 핵심적이지만 비상구는 긴급사항 발생 시 언제든 열려야 하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생명의 문’이다.

만약 비상구가 닫혀있거나, 쌓아둔 물건들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자칫 커다란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소방서는 겨울철 화재예방대책 및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여 비상구 폐쇄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포상제’를 운영한다.

신고대상은 문화ㆍ집회시설과 판매시설, 운수시설, 숙박시설, 위락시설, 복합건축물(판매ㆍ숙박용도 포함) 등이다.

신고방법은 위법사항을 사진으로 찍어 스마트폰 강원119신고앱(안드로이드 폰), 소방서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우편ㆍ팩스ㆍ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신고를 통한 처벌이 해답은 아니다. 다만,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는 비상구 확인을, 시설 관계자는 비상구 개방이 생명을 살리는 기본이라는 점을 인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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