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불편...미시령 전면통제 여전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구간은 15일 밤 11시부터 현재까지 차량운행이 전면통제되고 있다.

16일 강원 중부와 동해안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간도로 곳곳에 교통 통제와 재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주요 스키장과 관광지에는 행락객으로 크게 붐볐다.

이번 눈으로 도로통제와 차량 접촉사고 속출 등 교통불편을 겪었지만 겨울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됐으며 특히 영동지방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산불 걱정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원지역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한계령 100㎝를 비롯해 향로봉 66㎝, 미시령 55㎝, 진부령 53㎝, 대관령 37㎝, 강릉 9㎝, 동해 5.5㎝ 등의 적설량을 기록한 뒤 눈이 그쳤다.

이날 새벽 3시부터 차량 운행이 통제된 동해시 백봉령은 제설작업이 완료되면서 오후 1시부터 정상 소통되고 있으며 오전 10시 30분부터 통제가 이뤄진 홍천군 내면 자운리~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운두령 구간은 오후 2시20분부터 차량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설작업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부분 통제됐던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도 오후 1시부터 모든 차량의 통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은 지난 15일 밤 11시부터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한계령도 안전장구를 장착한 2.5t미만 소형차량에 한해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모처럼 도내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자 이날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 1만여명이 입장해 은빛 설원을 누볐으며 용평리조트와 홍천 대명스키장, 횡성 성우리조트 등에 각각 4,000~7,000여명이 찾는 등 강원도내 스키장에 3만여명이 몰려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산천어 축제가 열리고 있는 화천을 비롯 앞으로 개최될 인제의 빙어축제 현장에는 가족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겨울정취를 만끽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 지방에는 화요일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 및 시설물.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