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맞손’

▲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26일 오후 진흥원 대회의실에서 대마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유지욱)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원장 이택관)은 26일 오후 진흥원 대회의실에서 대마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진흥원 유지욱 원장, 연구원 이택관 원장을 비롯해 총 12명의 실무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업무 협력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헴프 산업화를 위한 협조 체계 구축을 통한 공동 정책연구 및 조사, △헴프 관련 R&D협력 △규제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 및 대응 등이다.

대마(헴프)의 유효성분인 카나비디올(Cannabidiol; CBD)은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환각이나 중독성이 없는 안전한 물질로 평가받았으며, △뇌전증 치료제 △미용 및 건강보조식품 등 세계에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국내는 대마 CBD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 관련 연구 및 제품 개발이 뒤처지고 있다.

민선7기 춘천시의 주요 정책인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춘천시의 집중 지원을 받아 지역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천연소재 연구개발 및 산업화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관내 대마 특용작물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에서 나온 대마를 활용하여 연구개발 및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특히 춘천시 주도로 산ㆍ학ㆍ연 컨소시엄이 구성되어 대마에 대한 법적 규제가 풀릴 시를 대비, 선진 기술과의 격차를 줄이고 다양한 제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마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선정되어 의료용 대마 제품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대마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인 의료용 대마에 대한 역량을 쌓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안동시가 국내 최초로 대마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산업용 대마를 활용하여 의료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지욱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마 산업화와 대마에 대한 규제가 개선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내 대마 산업은 규제로 인해 조금 늦었지만, 춘천시와 경북의 협업처럼 지역한계를 넘어 여러 기관이 힘을 합친다면 기술력 격차를 충분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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