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자 모양의 순환도로 7개 코스

▲ 강원 관광도로 노선(8자 모양의 순환도로). (사진=원주지방국토관리청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도로를 따라 강원도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국내 최초의 관광도로가 조성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강원도, 한국관광공사는 ‘강원 관광도로 7개 코스(1112㎞)’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강원 관광도로는 강원도의 보석같은 자원과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는 매력적인 도로로, 경관 드라이브 구간 및 우수 조망 지점, 다채로운 관광자원, 인생샷 포토스팟 등을 포함하고 있다.

관광도로 노선은 8자 모양의 순환도로로, 110∼200㎞를 한 구간으로 연결하고, 구간별 체류 시간을 1박 2일로 설정해 총 13박 14일의 드라이브 여행 코스다.

1구간 호수길(강촌IC~인제), 2구간 설악산(인제~북양양IC), 3구간 높은 고갯길(북양양IC~평창IC), 4구간 계곡길(평창IC~정선), 5구간 오지길(정선~삼척), 6구간 바다길(삼척~평창IC), 7구간 전원풍경길(평창~강촌IC) 등이다.

‘강원권 관광도로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M/P)’과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원주청ㆍ강원도ㆍ관광공사는 올해부터 ‘강원 관광도로 실행사업’시행을 통해 브랜딩ㆍ홍보ㆍ판매ㆍ경관개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등 관광도로 상품 판매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관광도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지역 관광콘텐츠를 창출ㆍ개선하며, 경관개선 및 조망ㆍ체험시설을 설치해 경관자원의 활용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관광도로 7개구간 내에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연계해주는 소통의 장이자 관광거점 역할을 하는 스마트 복합쉼터를 설치하는 등 각 구간별 관광거점을 조성하여 도로의 매력성을 강화하기로 헀다.

특히, 관광도로 2구간에 건설 중인 ‘제1호 스마트 복합쉼터’를 올해 말 준공, 특산품 판매ㆍ관광 안내ㆍ경관 체험 등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전 구간에 걸쳐 스마트 복합쉼터와 포토스팟 등을 추가 설치하고, 관광 시설을 개선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기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로드트립 형식의 관광 신(新)산업인 관광도로 조성이 추진되면 코로나로 지친 국민의 관광수요를 충족시키고, 강원권 전역으로의 관광확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지역의 역사ㆍ문화 유산의 연계를 통해 목적형 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 강원권 관광도로는,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강원도의 관광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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