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담 경감 차원, 모든 기종 임대료 100% 면제

▲ 강원 화천군이 ‘농기계 임대료 0원’ 정책을 6개월 연장한다. (자료사진 ⓒ화천군)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농기계 임대료 0원’ 정책을 6개월 연장한다.

화천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임대료 전액 면제 기간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연장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화천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8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본소 1, 분소 7)를 운영 중이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임대료 전액 면제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면제 조치 연장에따라 화천지역에 주민등록을 한 농업인들은 사업소가 보유한 모든 임대 농기계, 전 기종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조치는 농가 경영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모두 3808농가가 4781대의 농기계를 빌려 영농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전액 감면 조치가 시행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감면된 임대료 총액은 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천군은 농기계 뿐 아니라,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시행했던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가공료 30% 할인 정책도 6개월 연장키로 결정한 바 있다.

습식, 건식 장비 등 총 54대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가공지원센터는 지난해 5개 품목 가공제품 52t을 생산해 2억6974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생산량 31.6t, 판매액 1억7701만원에 비해 약 50%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지역에서는 사과, 양파, 아스파라거스 작목반 등을 비롯해 유통판매업으로 등록한 농업인들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농가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감면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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