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판행사서 물량 3.5t 판매, 추가 제조 돌입

▲ 강원도는 지난 14일부터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온라인몰인 강원마트, 롯데백화점몰에서 산천어 밀키트 제품을 판매해 왔다. (사진=강원도청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도와 화천군이 롯데백화점과 협업해 만든 산천어 간편식인 밀키트 세트의 계획된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강원도는 화천 산천어 축제 취소로 산천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화천 농어가를 위해 마련한 산천어 밀키트 특판행사에서 산천어 물량 3.5t을 당초 1월 31일까지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5일을 앞당겨 지난 26일 모두 판매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급히 화천군에 2t 정도의 산천어 추가물량을 요청해 새로 밀키트 제조에 들어갔고, 구입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판매기간도 오는 2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는 등 산천어 판매 붐을 이어가기로 했다.

산천어가 예상 외로 호응을 받게 된 것은 판매 초기에 호기심으로 구매하던 소비자들의 반응이 깔끔한 포장과 산천어 특유의 담백한 맛이 알려지면서 의외의 맛이라는 평가와 함께 재구매율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여기에 판매전 초반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화천군수 등이 함께 한 ‘산천어 토크쇼’와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완판남 문순C’의 효과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 산천어 밀키트. (자료사진 ⓒ화천군)
또 강원도청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산천어 홍보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홍보 및 판매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원도는 코로나19로 화천 산천어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산천어 판매를 고심하던 중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함께 산천어 밀키트 제품을 개발하여 지난 14일부터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온라인몰인 강원마트, 롯데백화점몰에서 판매해 왔다.

이번 특판전의 성공적인 판매를 계기로 화천군이 개발한 ‘산천어반건조 세트’ㆍ‘산천어어묵 세트’가 지난 25일부터, ‘산천어 종합선물센트’ 및 ‘산천어 캔ㆍ묵은지조림 세트’도 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될 예정이어서 산천어 처리에 고심하던 화천군도 산천어 판매에 기대를 하고 있다.

김태훈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우려하던 바와 달리 산천어 제품 판매 반응이 좋아서 다행으로 생각하며 산천어 축제 미개최로 낙심하던 화천군민과 지역 양식어민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져 도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강원도의 산천어 상품화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축제에도 좋은 사례로 남아 축제 산업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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