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정원 30% 이내, 화천군민 한해 이용 가능

▲ DMZ 시네마 전경. (자료사진 ⓒ화천군)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지역의 작은 영화관 운영을 제한적이나마 재개키로 했다.

화천군은 지난 25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행정명령을 통해 27일부터 작은 영화관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에 따라 각 영화관은 좌석 수의 30% 이내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다.

또 코로나19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해 화천군민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좌석은 한 칸 띄우기 방식으로 배정되며, 물과 무알콜 음료를 제외한 음식 섭취는 제한된다.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화천읍 산천어 시네마, 사내면 토마토 시네마에서는 27일부터 사흘 간 ‘2020 작은 영화관 기획전-화천’을 개최한다.

또 상서면 DMZ 시네마는 28일부터 일반 영화 상영을 시작한다.

‘2020 작은 영화관 기획전-화천’에서는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4개 섹션의 예술ㆍ독립영화 9편이 상영된다.

‘공감과 위로의 성장영화’ 섹션에서는 천재 야구소녀의 도전을 그린 ‘야구소녀’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감동 드라마 ‘원더’가 상영된다.

‘영화랑 놀자’ 섹션에서는 인형들의 모험극 ‘어글리 돌’이 관객과 만난다.

‘언제나 출발은 가족’ 섹션에서는 ‘미라클 벨리에’와 ‘미안해요 리키’가 소개되며, ‘여성을 사랑한 영화’섹션에서는 ‘메기’와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기획전은 화천군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입장 가능하다.

한편, 화천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작은 영화관 3곳을 운영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작은 영화관 운영이 제한적으로 재개되는 만큼, 그 간 답답하고 무료했을 군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