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소속 속초함 무장병 전윤빈 일병

▲ 전영빈 일병이 함수에서 해군으로서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해군 1함대사령부 제공)
【동해=참뉴스】박기우 기자 = 3대에 걸쳐 조국바다 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5명의 가족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속초함 무장병 전윤빈(21) 일병의 가족.

전 일병의 가족은 아버지, 큰아버지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와 큰할아버지까지 3대에 걸쳐 해군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복무한 해군 사랑 가족이다.

큰할아버지 전병덕(79) 씨는 참전용사로서, 병 91기 무장병으로 입대하여 베트남전쟁에 1966년부터 1967년까지약 1년 간 참전했다. 이후에 전 씨는 해군에 대한 복무 자긍심을 느껴 부사관으로 신분전환을 하였고, 36년간 해군의 발전을 위해 힘쓰다가 병기(당시 장포) 준위로 전역했다.

할아버지 전병기(77) 씨는 큰할아버지를 따라 병 113기로 해군에 입대하여 운전병으로 부산 수송단에서 복무했다. 전 씨는 작전사령부에 배치를 받고 해군 복무를 하면서 처음부터 점점 자랑스러운 해군이 되어간다고 느꼈다.

이후 큰아버지 전학명(53) 씨도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병 313기로 해군에 입대하여 관제소 레이더병으로 제주 항공단에서 1989년부터 1992년까지 복무했다.

아버지인 전광옥(51) 씨는 병 338기 의무병으로 해군에 입대하여 3함대 제비 178호에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복무했다. 전 씨는 의무병이었지만 무장병 인력이 부족하였고 무장업무에 재능이 있어 무장병 업무도 병행했다.

이후 전윤빈 일병이 지난해 해군에 입대하면서 해군가족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전 일병은 “평소 아버지를 비롯해 큰아버지, 할아버지, 큰할아버지 이렇게 네 분이 해군을 나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해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 아버지가 평소 해군에서 복무했던 것을 늘 자랑스럽게 말씀하셔서 해군 병으로 자원하여 입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 일병은 현재 1함대사령부 속초함에서 무장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 일병은 평소 게임을 좋아하였는데 게임에 나오는 무기체계에 큰 관심이 있었고 군에 가서 직접 무기를 만져보고 작동원리를 배워보고 싶어 해군에서도 무장병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 일병은 “해군 가족의 계보를 이어 해군으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가족분들의 해군 사랑의 마음을 이어 받아 조국 해양 수호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zerg777@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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