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 성명 발표

▲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는 신축년 새해에도 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을 위해 가리왕산 하봉 정상과 정선 알인경기장 관리동 컨테이너에서 영하 20도 안팎에 달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 목숨을 걸고 무기한 대정부 총력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5일 조속한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존치 결정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셨다.

투쟁위는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처분 취소 인용을 존중하며 정선군민들의 최대 염원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을 위한 곤돌라 존치의 조속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투쟁위는 “지금까지 답보상태로 해를 넘긴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한 합의기구의 무책임하고 비합리적인 일련의 조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당초 국무총리실 주관 한시적 기구로 운영하기로 확약을 했으나 문제해결을 위한 아무런 조치 없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3년이 흘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20년 10월 27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에 조속한 문제해결을 탄원했으나 이마저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하고 한해를 넘기고 말았다”고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인내하며 지켜보던 정선군민들은 또다시 영하 20도 안팎에 달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목숨을 걸고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투쟁을 재개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올림픽 유산보존 천명에 따른 합의기구의 빠른 결정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산림청은 3년간 이어온 정선군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잘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헌법에 보장된 집회ㆍ결사의 자유에 대해 안전을 핑계로 입산 불허, 차량 진입 방해 등 직ㆍ간접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정부기관으로서 해서는 안 될 비상식적인 행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탑승장과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강추위 속에서 목숨을 담보로 정선군민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것이다”라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 등 제반 문제는 정부와 투쟁을 직ㆍ간접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산림당국에 있음”을 명확히 선언했다.

아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인용 결정을 환영하는 동시에 후속 조치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림픽 유산인 가리왕산 곤돌라 존치 문제와 쌍둥이처럼 너무도 닮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케이블 길이와 표고차 또한 비슷한 만큼 한쪽은 올림픽유산으로 다른 한쪽은 국립공원으로 보존되어 국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행복권을 제공한다는 큰 뜻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쟁위는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가 강원도와 정선군,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 상호 간에 합의해 건의한 사항(가리왕산 복원을 준비하는 3년 동안 곤돌라를 운영하고 그 기간 내 검증을 거쳐 존치하거나 철거하는 방안 등)에 대해 코로나19 전염 우려 등 현 상황을 이유로 회의 개최를 더 이상 지연하지 말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하고 가리왕산 곤돌라 운영ㆍ검증을 통한 존치 결정에 이를 수 있도록 목숨을 건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도는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라며 “정부는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논리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 누구나 올림픽 유산인 곤돌라를 이용해 천년 자연림인 가리왕산 정상에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타당한 만큼 다시 한 번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 올바른 결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을 위해 가리왕산 하봉 정상과 정선 알인경기장 관리동 컨테이너에서 영하 20도 안팎에 달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 목숨을 걸고 무기한 대정부 총력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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