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전면 반박답변문 SNS게시 파문

▲ 강원 태백시의회 제251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자료사진). ⓒ2020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태백체육회가 지난 8일 태백시의회 제251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업무추진비 인상, 직원 수당 미책정 등과 관련해 뭇매를 맞았다.

이한영 의원은 이날 예결위서 태백시체육회 운영과 관련한 직원들의 수당 미책정, 체육회장의 갑작스런 업무추진비 인상, 사무실 리모델링 비용 지출, 업무용 차량 렌탈 문제 등을 질타했다.

또한, 시 소유 건물인 국민체육센터 사무실을 임대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점과 여자유도대표팀 태백 전지훈련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체육회 직원들이 1년 내내 스포츠 대회 기간을 비롯한 주말을 포함해 수당 없이 초과근무를 하고 있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체육회 사무국장은 11일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면 반박하는 답변을 SNS 페이스북에 게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태백시의회는 11일 위원회실에서 제251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자치행정과에 대한 예산심의에 앞서 이한영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부시장과 스포츠레저과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 강원 태백시체육회. ⓒ2020 참뉴스/이태용
이 의원은 “최근 스포츠레저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통해 3년 전 7000만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는데 사무실를 이전하면서 추가로 1700만 원의 리모델링 비용 지출과 체육회장 업무추진비 인상 문제 지적 등은 의원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체육회 사무국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하는 답변을 올린 것에 대해 스포츠레저과장의 입장은 무엇이냐”며 “어제 밤에는 한 체육인이 여러 차례 전화로 만날 것을 요구하다가 메시지에 욕설을 남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시민을 대표해 예산지출의 타당성과 예산낭비 우려 등을 지적하는 당연한 책무에 대한 이 같은 행위는 정당한 예산심의와 행정사무감사 등을 가진 시의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의회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공분을 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업무추진비 지출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는데 체육회장이 수천만 원의 사비를 지출했다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업무지출비 내역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진 스포츠레저과장은 “앞으로 체육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체육회 문제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태백시체육회 사무국장은 SNS를 통해 ▲유도대표팀 전지훈련(12월 6~12월 20일)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데 시민불편 운운하는 것은 부당하고 업무용 차량은 노후차량 교체한 것 ▲체육회장이 개인사비 수천만 원 지출하고 있어 업무추진비를 인상하자는 것인데 이를 반대하는 것은 체육회를 비난하는 것 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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