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참뉴스】서윤정 기자 = 강원 춘천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됐다.

춘천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에 따라 지난 16일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는 최근 5년간 ASF 1회 이상 발생한 지역과 야생멧돼지 등 ASF 매개체 또는 물ㆍ토양 등 환경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이다.

중앙가축방역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한다.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양돈농가는 강화된 방역 기준이 도입된다.

먼저 사람과 차량, 야생동물 등의 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외부 울타리 또는 담장을 설치해야 한다.

차량이 외부울타리의 내부로 진입하는 경우에 한해 사육시설, 사육빈 등의 외곽을 둘러싸도록 내부 울타리도 만들어야 한다.

사육 가축을 농장 안으로 입하 또는 농장 밖으로 출하할 때 필요한 시설과 방역실도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육시설 출입구 앞쪽에 소독 등을 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물품반입시설, 방조 및 방충망, 축산 관련 폐기물 관리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역 내 양돈농가는 기간 내 방역시설 기준에 의한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 내 양돈농가수는 10곳이며, 돼지 2만6000마리를 사육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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