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중심 시각예술 행사, 체험위주 미술 콘텐츠 호평

▲ 홍천미술관 ‘아트키즈전’. (사진=강원문화재단 제공)
【춘천=참뉴스】서윤정 기자 = 국내 최초로 열리는 어린이 시각예술축제로 주목받았던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이 18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8일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1개국 110명의 국내ㆍ외 작가(어린이 작가 포험)가 옛 탄약정비공장, 홍천미술관, 와동분교에서 350여 작품을 선보였다.

만 6세~만 13세 미술영재, 국제미술공모전 당선 어린이 등 총 51명의 어린이 작가 작품이 전시되어 어린이 미술행사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는다.

한젬마 예술감독은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는 우선 어린이가 행복한 축제이고, 함께 방문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었던 국내 유일한 축제라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라고 말했다.

개막 첫 날 377명이었던 방문객 수는 맘카페, 네이버 리뷰ㆍ평점(4.7/5.0) 등 입소문을 타면서 마지막 주말에는 4053명이 다녀갔다. 오프라인 전시장 총 방문객은 1만 3859명이다.

온라인 VR 전시관은 7650명이 방문했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송출된 ‘온라인 아트스쿨’은 채널조회 수 3만2520회, 노출수 19만 뷰를 기록하는 등 온ㆍ오프라인 모두 흥행을 거두었다.

▲ 와동분교서 마술쇼 관람하는 어린이들. (사진=강원문화재단 제공)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온ㆍ오프라인 동시 추진한 이번 행사는 온라인 사전예약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티켓팅이 시작되자 마자 매진이 속출하면서 현장 예매 시스템을 병행, 방문객 모두 전시 관람이 가능하도록 운영했다.

이번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은 군유휴지인 탄약정비공장, 폐교인 와동분교를 예술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켜 유휴공간을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창조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확대하고자 했다.

또 공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적 재생’을 통해 지역만의 고유한 특성이 담긴 장소로 만들었다. 이 지역 출신 박대근 작가의 ‘해피 버블버블’은 주민협업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고, 전시장 관리 인력을 마을 주민들로 구성해 주민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SNS이벤트로 홍천사랑상품권 지급, 지역특산품을 판매로 연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번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에는 34명의 참여작가와 배우 이광기, 작가 손미나, 배우 윤석화 등 17명의 명사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고, 글로벌필기구 브랜드 파버카스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와 신한은행 등 기업 후원도 이어졌다.

홍천 지역에 사업장을 둔 전원테크에서 한글블록놀이 1000 세트를 기증해 전시장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지급했다.

한편 올림픽 래거시로 추진하는 강원국제예술제는 ‘강원도 전역의 예술공원화’를 목표로 진행하는 3년 주기형 문화예술행사로 첫 번째 개최지로 지난해 홍천군이 선정되었으며, 1년차 행사로 ‘2019 강원작가전’, 2년차 행사는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 3년차인 내년에는 ‘강원국제트리엔날레’가 개최된다.

seoyj333@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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