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재운영 대비, 홈페이지 개편과 주변정비 완료

▲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전경.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이 스마트 동물원(?)으로 변신했다.

화천군은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되고 있는 만남의 장에 최근 3D 모델링을 통한 증강현실(AR) 구현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완화로 관광시설 재개방 시 특색있는 콘텐츠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AR 놀이터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실내ㆍ외 곳곳에서 포효하는 호랑이를 비롯해 나비, 거북이, 기린, 닭, 공작새 등 살아 움직이는 듯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 화천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에 AR로 구현된 동물들. (사진=화천군청 제공)
▲ 화천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에 AR로 구현된 동물들. (사진=화천군청 제공)
이와 함께 산뜻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홈페이지 개편을 완료했다.

또 이전과 달리 모바일 서비스 기반까지 구축했으며, 주변에 꽃잔디를 식재하는 등 경관도 개선해 관광객 맞이를 준비 중이다.

화천군은 향후 방문객에 대해 해설사 동행관람 서비스까지 제공해 보다 자세하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화천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은 파병의 역사를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8년 약 14만㎡의 옛 파월장병 훈련장에 만들어졌다.

2112㎡ 규모의 전시실과 병영체험 숙박동 및 식당, 군부대 체험훈련장, 구찌터널과 베트남 전통가옥, 추모비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금은 최고의 숙박형 안보관광지로 손에 꼽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국가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곳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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