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강원도의회 앞에서 의원들이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 복원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도의회는 13일 4년째 공사가 중단된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 복원사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강원도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015년 8월 착공한 이래, 불과 1년 채 안되어 중단되어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는 백마고지역과 월정리역을 잇는 9.3㎞ 구간의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 복원사업을 조속히 재개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원선 복원사업은 남북철도 단절구간 복원과 장래 시베리아 횡단열차(TSR) 연계를 대비하고, 통일 인프라 구축과 남북 교류협력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5년 8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를 시작하였으나, 2016년 5월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공사가 중지됐다.

이후, 토지매입과 설계만 진행되어 왔으며, 정부에서는 공사 재개 시점은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공사 중단 후 4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공사 재개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의회는 “경원선 복원으로 지역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며 편입 토지 보상 협의 등 행정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온 지역 주민들의 박탈감과 소외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국방개혁 2.0 추진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에 직면에 평화지역은 경원선 복원사업 재개로 지역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도영 강원도의회의장은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은 남북관계 개선과 실질적인 협력 통로 개설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단순히 철도 연결의 의미를 넘어 통일기반 준비의 일환이자 국가균형발전과 침체된 평화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이라며 조속한 재개를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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