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기간 32건…사망 1, 부상 13

▲ 지난 9~11일 개천절 연휴를 맞아 강원도내 유명산에서 산악사고가 32건 발생해 1명 사망, 1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사진 ⓒ강원도소방본부)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맞아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 9~11일 개천절 연휴를 맞아 도내 유명산에서 산악사고가 32건 발생해 1명 사망, 1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사고 가운데 21건이 설악산에서 발생하였으며, 원인은 무리한 산행 17, 실족(추락) 6, 조난 5, 암벽사고 1, 기타 3건이다.

지난 9일 오전 10시15분께 설악산 장수대 몽유도원도 3피치 암벽등반 중 A(49ㆍ서울)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강원소방 1항공대에서 구조하였으나 사망했다.

도내 유명산의 경우 10월에 가장 많은 산행객이 찾는데 주로 단풍 산행객으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산행 시작 전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여 좀 더 낮은 산을 선택해야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탈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지도와 등산로를 꼼꼼히 살펴 갈림길, 삼거리, 비지정등산로가 있는 곳은 확인하며, 사전에 휴대폰 배터리와 후레쉬 등 안전장비를 휴대하고 휴대폰 불가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119신고앱을 사전에 설치하여 조난시를 대비하면 편리하다.

실족 사고는 너덜지대, 급경사, 안전로프 없는 슬랩 지대 통과 시 주로 발생하며 발 디딜 곳에 집중해서 이동해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산행 중에도 코로나19를 대비하기 위해 마스크쓰기, 한 줄로 산행하기, 음식물 동반섭취 금지, 개인소독제 준비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가을산은 아름다운 만큼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며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인 산행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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