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을 위해 올해 개최 예정이던 제45회 정선아리랑제가 전면 취소된 가운데 17일 강원 정선군 남면 칠현사당에서 칠현의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한 칠현제례가 열리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전종남)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을 위해 올해 개최 예정이던 제45회 정선아리랑제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선아리랑제 제례행사인 칠현제례를 간소하게 진행했다.

칠현제례는 정선아리랑의 기원이 되는 칠현에 대한 제례를 지냄으로써 정선아리랑제의 시작을 알리고 역사적으로 축제의 성공적인 기원에 그 의미를 담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수해나 태풍 등 자연재해나 신종플루의 전염병 등으로 행사를 취소했을 경우 칠현제례 행사만 진행해 왔다.

남면문화체육추진위원회(위원장 이원균) 주관으로 17일 남면 칠현사당에서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을 철저히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했으며 군민 모두가 함께 하나된 마음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기원했다.

칠현사는 정선아리랑의 근원 설화에 등장하는 전오륜, 신안, 김충한, 이수생, 변귀수, 김위 등 칠현의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1985년에 조성된 칠현비만 있던 부지에 1998년 유적공원이 조성된 후 2002년 10월 건립됐다.

정선군은 남면 낙동리에 위치하고 있는 칠현사(七賢祠)의 장소 협소에 따른 칠현제 봉행 등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이전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도 59호선 확장노선에 칠현사 유적공원이 편입됨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하게 되어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남면 낙동리 103번지 일원을 이전부지로 확정했다.

군은 지난해 5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부지매입(5,805㎡)을 완료했으며 올해 3억 5천 만원을 들여 지장물 보상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는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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