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재배농가와 재배면적 증가

▲ 고품질 농산물로 인정받고 있는 ‘양구 사과’가 추석 전인 이달 중순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자료사진 ⓒ양구군)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고품질 농산물로 인정받고 있는 ‘양구 사과’가 추석 전인 이달 중순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9일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양구지역 190농가가 193㏊에서 양구 사과를 재배, 지난해보다 40농가, 23㏊가 증가하는 등 재배농가와 재배면적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양구사과는 전국적으로 고품질을 인정받으면서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가장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타 지역의 사과가 피해를 많이 입은 반면 양구사과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경미한 상황이고, 최근 사과 가격이 높게 형성돼 양구지역 사과 재배농가의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과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기후 온난화에 따른 대체작목으로 양구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양구군은 수박, 멜론, 곰취, 아스파라거스와 더불어 사과를 양구군의 5대 전략작목으로 지정해 친환경 농자재 등을 투입하며 특화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양구군은 올해 △사과 명품과원 조성 사업 △지역 활력화 작목 기반조성 사업 △과수 저온저장시설 지원 사업 △과수 생력화 작업기 지원 사업 △과수경쟁력 제고 지원 사업 △농작물 병해충 방제비 지원 사업 △고품질 과수산업 육성 지원 사업 △과수분야 농업경쟁력 제고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과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양구군은 이 같은 사업에 약 14억4000만 원의 보조금과 5억9000만 원의 자부담 등 약 20억3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이처럼 양구군의 전략적 지원과 농가의 품질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양구 사과는 지난 2017년 도내 최초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해 홍콩으로 수출됐고, ‘2015 대한민국 과일산업 대전’의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최계자 양구군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장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수산인들을 돕기 위해 일시적으로 청탁금지법 상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기존의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하기로 결정해 추석선물로 각광받아온 양구사과도 판매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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