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 막심한 외식업계 지원

▲ 2일 화천군청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군청을 나와 지역 음식점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코로나19 장기화에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외식업계를 위해 구내식당 운영을 중지키로 했다.

화천군보건의료원은 2일부터 직원 50여 명이 이용하는 구내식당 운영을 중지했다. 화천군청 본청은 지난 3월부터 구내식당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등 직속기관, 상하수도사업소 등의 구내식당 역시 상반기부터 대부분 운영을 멈췄다.

지난 2016년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시행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될 것에 대비해 군청 및 직속기관 구내식당 문을 닫은 이후 4년 만의 조치다.

화천군이 구내식당 운영을 중지한 것은 접경지역 특성 상 화천군 등 행정기관이 군부대와 더불어 가장 큰 구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땅한 기업 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군장병 외출·외박마저 제한된 지금은 사실 상 공공기관이 최대 소비자다.

이에 따라 화천군청과 각 읍ㆍ면사무소, 농업기술센터, 보건의료원에서는 점심시간 대략 600~700여 명이 동시에 주변 음식점을 찾아 식사를 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이로 인한 장병 외출·외박 제한으로 외식업계의 타격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이 상황의 조기종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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