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시 지원금 선 면제제도 도입, 가입률 제고

▲ 강원 화천군 사내면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출하를 앞둔 토마토가 익어가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화천지역 농가들이 복구비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천재지변 등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일부 보상받을 수 있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면적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8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규모는 274농가, 가입면적은 330.7㏊다. 이는 면적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84.9㏊에 비해 4배 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가입률이 높아진 것은 화천군의 지원정책 확대가 적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화천군은 지난해 보험가입비의 85%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95%로 확대했다. 해마다 이상기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과감히 지원률을 높였다.

아울러 과거에는 농가가 보험료를 부담하고, 화천군이 나중에 지원금을 보조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가입 단계부터 지원금 선 면제제도를 도입해 가입률을 끌어 올렸다. 농가 입장에서는 자부담 5% 납입만으로 가입이 가능해진 셈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 또는 농업법인은 과수, 식량작물, 채소, 특작, 임산물, 농업용 시설, 시설작물 등에 피해 발생 시 약관에 따라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다.

화천군은 농작물 뿐 아니라 농업인들의 신체 부상을 대비한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비 역시 95%를 지원 중이다. 8월 기준, 모두 1228명의 농업인들이 안전보험에 가입했다.

한편, 이번 장마로 인해 화천군 전역에서는 잠정적으로 약 100여 곳 이상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마을별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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