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곽태영 의거비 앞에서 기념식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강원 양구지역에서 기념식과 ‘희망의 종’ 타종식이 열린다.

15일 오전 10시30분 양구읍 냉천골의 곽태영 의거비 앞에서는 조인묵 양구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ㆍ사회단체장들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시 낭송, 곽태영 의거 설명, 자유발언,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 행사장에서는 양구군이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라움곳간과 농업회사법인 (주)까미노사이더리가 적극 지원에 나서 살구씨로 만든 태극문양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석자들에게 살구씨비누를 증정하며, 콤푸차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광복절 75주년을 기념하고, 민족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는 백범 김구를 암살하고 양구에서 은거하고 있던 안두희를 응징한 곽태영을 기리며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곽태영 의거는 곽태영이 백범 김구의 암살범인 안두희를 단죄하기 위해 1965년 12월22일 박물장수로 신분을 숨기고 양구읍 냉천골에서 지내고 있는 안두희를 기습해 죽음 직전까지 다다르게 했던 사건이다.

이 행사는 그동안 곽태영을 기리는 주민들이 중심이 돼서 간단하게 치러져왔으나 지난해 양구군수로서는 처음으로 조인묵 군수가 참가했다.

이어 11시50분에는 조 군수를 비롯한 기관ㆍ사회단체장들과 독립유공자 후손, 도ㆍ군의원 등 80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군청 앞 희망의 종각에서 양구군민 ‘희망의 종’ 타종식이 열린다.

타종은 9~10명씩 5개 조로 나뉘어 6~7회씩 총 33회 이뤄지며, 타종에 이어 광복절노래 제창과 만세 삼창이 이어진다.

또 양구군은 1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 가정ㆍ직장 태극기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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