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강원 화천경찰서 임홍섭 교통관리계장

▲ 임홍섭 경위
코로나19로 음주단속이 중단된 이후 도내 음주사고가 2020년 6월말 기준 25% 증가 하였다.(19년 216명, 20년 270명)

코로나19로 생활속 거리두기로 심신이 지쳐 갈대 때 코로나 청정 지역인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 되어 음주사고 증가가 우려 된다.

휴가는 좋은 사람들과 담소와 술 한 잔을 나누며 그간의 쌓인 피로를 푸는 즐거운 시간이다. 그러나 문제는 술이다. 술이란, 사람마다 주량이 다르지만 술을 마시면 판단력과 순발력이 떨어지고 술기운에 자신을 과대평가해 사소한 시비로 싸움을 하거나 음주운전을 하게 된다.

눈의 기능이 저하돼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교통사고를 야기한다. 술이야말로 인명피해를 주는 주된 원인이다. 음주운전은 자신의 생명 뿐 아니라 무고한 사람의 생명도 앗아가는 위험하고 무서운 잠재적 살인 행위로 우리 모두가 가슴에 뼈저리게 새겨둬야 한다.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유형을 살펴보자.첫째 술마신 당일에만 운전을 안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알콜지식부재형’이다. 전날 과음 후 푹 잤으니 괜찮겠지 하는 마음은 금물이다. 혈중 알콜이 아직 분해되지 않고 남아있는 덜 깬 상태라면 음주단속에 적발될 수 있다.

두번째 얌채 같은 ‘단속회피형’이다. 이는 음주단속을 피하려다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음주운전 유형 중 제일 큰 문제를 안고 있는 ‘습관적 음주운전형’이다.

도로교통공단의 음주운전의 분석을 보면 1회 음주운전은 감소한 반면, 3회 이상 음주운전은 증가 추세에 있다. 그 원인은 ‘교통이 불편해서’, ‘조금만 가면 집인데, 술 한두 잔인데’라고 안이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주 사소한 이유 때문에 음주운전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음주운전은 처벌이 약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딱 한잔 한 건데…“, “집이 요 앞이라 잠깐…”등등의 변명은 비겁한 행위이자 용납될 수 없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나만의 불행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불행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운전자 스스로의 통제력을 발휘해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도 음주운전은 범죄행위라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중간에서 조정자 역할을 해주는 게 필요하다. 올 여름 휴가철엔 음주운전,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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