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연말까지 농가 전자상거래에 택배비 지원

▲ 애호박 가격 폭락으로 산지폐기 사태가 벌어진 지난 2018년 8월, 간동농협에 집하된 애호박들이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전국으로 팔려 나가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현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언택트 마케팅에 힘을 모으고 있다.

26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고를 통해 연말까지 지역 농특산물 원거리 판매에 소요되는 택배비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대상은 화천산 신선 농산물을 직접 생산해 택배 방식으로 판매하는 농업인, 영농조합법인, 작목반 등이다.

군은 이들 농업인과 단체들이 인터넷 쇼핑몰이나 전화 등을 이용한 통신판매로 농산물을 판매 시 소요되는 택배비(최대 5000원 한도)의 최대 70%, 1건 당 최대 3500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택배비 5000원이 소요될 경우 농가 부담금은 1500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택배비가 5000원을 넘는 경우 초과분은 농가 부담이다.

지원은 개인 농가 당 최대 200건에 100만원까지, 생산자 단체는 최대 500건, 250만원까지 가능하다.

화천군은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 대대적인 온라인 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유통전문기업인 (주)오션엠에스와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데 이어 홈쇼핑 업체, 대형 인터넷 쇼핑몰과 막바지 입점협의에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2년 전 화천산 애호박 산지폐기 사태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우체국 쇼핑몰과의 연계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 밖에도 온라인 쇼핑몰이나 SNS 홍보에 필요한 동영상 제작에도 나서 청정 화천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구매방식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새로운 채널을 통한 유통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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