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찰옥수수 축제. (자료사진)
【홍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홍천 찰옥수수 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취소된 가운데 인천 부평구청이 찰옥수수 판매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16일 홍천군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 먹거리 농산물 축제인 홍천 찰옥수수 축제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전국적인 확산 등으로 전면 취소됨에 따라, 홍천군는 이달 31일부터 8월 2일까지 홍천읍 하오안리 한우프라자에서 찰옥수수 판매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판매행사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판매가 이루어지며, 판매기간에는 일반 시중 가격 보다 저렴하고 맛과 품질이 뛰어난 여름 제철의 음식을 맛볼 수가 있다.

그러나 피서 철을 맞이해 해수욕장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가 되고, 미착용 시 벌금이 부과되는 등 지자체 별로 방역체계가 한층 강화됨에 따라 예년에 비해 홍천지역을 방문하는 피서객들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ㆍ주관하고 있는 (재)홍천문화재단과 농협중앙회 홍천군 지부를 비롯한 지역별 농협에서는 피서ㆍ방문객들의 감소가 판매 부진으로 이어져 결국 농가소득은 물론, 국내 찰옥수수 생산지로서의 명성에 적지 않은 대미지로 남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많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치러지는 홍천 찰옥수수 판매행사에 따뜻한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지자체가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홍천군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인천광역시 부평구청(차준택 구청장)은 찰옥수수 판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생산단체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홍천군 동면 농협과 찰옥수수 구매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지난 9일 마쳤다.

홍천군 동면 농협장은 부평구청 직원들과 각종 지역 사회단체로부터 찰옥수수를 주문받고 17일 올해 처음으로 수확한 찰 옥수수 500 박스의 주문량을 싣고 부평구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의 시장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 그 이상의 것”이라며 “이번 부평구에서 찰옥수수 판매행사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우리 농산물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데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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