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복지시설, 관광지 등에 84명 배치
(재)나라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물의 나라 화천 쪽배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논의한 결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8월초 개최될 ‘화천 토마토축제’ 역시 취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화천군은 지역 여름축제 시즌 취소 여부와 상관 없이 매년 이어오던 여름방학 대학생 단기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6일 화천군에 따르면 이번 주 초에 사업 공고를 내고, 84명(예정)의 대학생 단기 근로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신청은 본인 또는 부모가 화천에 주민등록을 하고 있는 4년제, 2~3년제 대학 재학(휴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상경기 악화로 일반 업체의 대학생 단기 일자리 수요도 급감한 상태다. 축제 취소 시 대학생 단기 일자리 사업마저 중단된다면,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대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부담이 급증할 우려가 매우 크다.
근무는 오는 27일부터 8월9일까지이며, 1일 8시간(점심시간 제외), 주 5일제로 진행된다.
참여 학생은 만기 출근 시 급식비와 주휴수당 등을 합쳐 모두 83만5920원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공공 도서관 등 지역 교육복지시설과 수영장, 군청사, 각 지역 문화센터, 시외버스 터미널 등 공공시설, 만산동 국민여가 캠핑장과 붕어섬 등 주요 관광지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안내 업무에도 투입된다.
자세한 사업내용은 화천군청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가 취소돼도 대학생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가계 부담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정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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