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홍천 전통 관ㆍ계례식’

 마스크 쓰고 성년례 ▲28일 강원 홍천향교에서 ‘제30회 홍천 전통 관ㆍ계례식’이 거행되고 있다. (사진=홍천향교청년유도회 제공)
【홍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갓 쓰고 족두리 쓰고 어른 되었어요.”

강원 홍천향교에서 홍천향교청년유도회(회장 이규대)의 주관으로 28일 오전 성년대상자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0회 홍천 전통 관ㆍ계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통 성년례에는 허필홍 홍천군수, 최수옥 홍천향교 전교, 박종구 강원도홍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 각 기관ㆍ사회단체장과 성년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년자들을 축하했다.

전통 성년례는 홍천향교 대성전에서 어른이 됨을 고하는 고유례를 시작으로 상견례, 초가례, 재가례, 삼가례, 의관점시, 초례, 음복례, 성년선서 및 선언, 수훈례, 자명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성년례가 끝난 후 청년유도회 부인들이 준비한 잔치국수와 음식으로 참석자 전원에게 잔치상을 대접했다.

성년례에 참석한 서민경(홍천여고 3년)양은 “전통적인 성년례로 의미있는 전통문화 체험과 많은 분들로부터 성년의 축하를 받게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허연진(홍천여고 3년)양도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계기가 된 만큼 더욱 성숙된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홍천향교청년유도회는 지난 1991년부터 30년째 전통 관ㆍ계례식을 개최해오며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매년 신청이 쇄도하는 등 성년 대상자들로부터 매년 색다른 성년 문화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