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20억원 1차 수출, 연말까지 60억원 선적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도가 수출 위기 속에 지자체 최초로 중국 온라인 수출 첫 단추를 끼웠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화상시스템을 통해 중국 남경과 온라인 협약을 체결하였고, 그 결과 도내 화장품이 첫 번째로 중국 온라인 수출 길에 오른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24일 오전 10시 도청 앞 광장에서 중국 온라인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한다.

이번 화장품 온라인 수출 규모는 60여종, 20억원이며 중국 인플루언서인 왕홍들이 직접 선정한 제품으로 도청광장에서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중국 남경 보세창고에 오는 30일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 남경에 도착한 도내 화장품은 7월 중순경 남경시에서 주최하는 왕홍 온라인 라이브 판매행사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온라인으로 판매된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알리바바와 협의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내 강원도 임시관을 오픈(정식오픈 8월)하였고 티몰 강원도 임시관을 통해 왕홍들이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왕홍 온라인 판매행사 후 인기 상품에 대해서는 중국 남경가의현그룹(전자상거래 기업)에서 대량으로 인기 상품을 매입해 왕홍 판매행사를 재차 진행할 예정으로, 품질은 좋으나 브랜드이미지가 낮은 도내 화장품이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도는 지난해부터 중국 직구시장을 주목해 왔으며, 작년 12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만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해 중국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구축함과 더불어 도내 수출초보기업을 온라인 수출 기업으로 양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급성장 하는 시점에 최대 온라인 시장인 중국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진출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있고, 화장품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농수산식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중국 온라인으로 수출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제 대응 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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