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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소양강 ‘민물가마우지’ 급증…대책無 골머리
민물고기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어족자원 고갈 우려
2020년 06월 16일 (화) 00:20:25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 최근 소양호를 비롯해 하천 일원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민물가마우지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사진=인제군청 제공)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최근 소양호를 비롯해 하천 일원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민물가마우지가 급증하자 지자체와 어업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5일 인제군에 따르면 소양강에 서식하고 있는 가마우지는 3~4년 전부터 일부개체가 주민들에 의해 목격되다 지난해부터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인제지역 하천 일원에 민물가마우지 개체수가 급증하는 것은 매년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을 위한 치어방류사업을 지속해 어족자원이 풍부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가마우지는 기러기처럼 일정한 대형을 유지하며 무리지어 날아다니고 먹성이 왕성해 강을 헤집고 다니며 어종에 상관없이 민물고기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다.

이로 인해 민물고기의 씨를 말려 내수면 어족자원의 고갈을 가져오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킬 염려가 아주 큰 소양호의 불청객이다.

   
▲ 최근 소양호를 비롯해 하천 일원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민물가마우지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사진=인제군청 제공)
이에 인제군을 비롯한 영서 지역 시ㆍ군 어업인들은 민물가마우지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4월 ‘내수면 어족자원을 고갈 시키는 민물가마우지 퇴치를 위한 유해동물 지정 건의 서명부’를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를 통해 환경부에 전달했다.

민물가마우지를 유해 조수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으나 환경부는 아직까지 답이 없다는 것이다.

유해조수로 지정해서 인위적인 퇴치나 개체수 조절이 필요하지만, 국제 자연보호연맹의 관심 필요 종으로 지정돼 있어 포획도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민물가마우지가 수백 마리씩 떼를 지어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어족자원 고갈과 함께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인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왕성한 번식력과 함께 우리나라 텃새로 정착한 민물 가마우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전반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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