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시실, 어린이 체험관, 카페, 전망대 등 갖춰

▲ 양구역사체험관 전경. (사진=양구군청 제공)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선사시대부터 근대기까지 강원 양구지역의 역사를 보여주는 양구역사체험관이 9일 문을 연다.

양구군은 9일 오전 10시30분 양구역사체험관에서 조인묵 양구군수와 이상건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한다.

2017년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특수상황지역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된 양구역사체험관은 국비 20억 원과 군비 18억여 원 등 총 38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면적 857㎡의 철근 콘크리트 2층 건물로 건축됐다.

지난 2018년 5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양구군은 지난해 4월 공사를 착공해 이날 개관식을 갖게 됐다.

로비에는 일제강점기부터 10년 전까지의 기간 동안 양구의 발전상을 볼 수 있는 아트월이 설치됐다. 1층에는 일반전시실과 체험관, 카페테리아가 들어서있다.

일반전시실에는 양구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 전자도감과 박제가 전시되고, 선사ㆍ고려ㆍ조선시대 역사 안내, 양구에서의 6ㆍ25전쟁사, 양구지역 설화와 돌산령지게놀이 등의 풍속사, 아트 인터렉티브 등이 전시돼 있다.

또 박수근 그림퍼즐 조립 및 도자기퍼즐 조립, 파발꾼 의상과 마패 탁본 체험, 태극기 스탬프 찍기, 나무블럭을 이용한 금강산 가보기 등 어린이 체험관도 조성돼 있다.

2층에는 야외에서 가족단위로 휴식할 수 있는 쉼터공간과 파로호를 볼 수 있는 전망대도 마련됐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양구역사체험관은 기존의 선사박물관, 근현대사박물관과 함께 역사문화를 보고,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복합 공간”이라며 “양구ㄴ의 특수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구군은 인근의 선사ㆍ근현대사박물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색다른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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