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커뮤니티 거점공간 조성·노후 환경개선 등 추진

【춘천=참뉴스】서윤정 기자 = 강원 춘천시 우두동 주민들의 애환이 깃든 ‘50호 마을’이 새롭게 변신한다.

춘천시는 최근 우두동 ‘50호 마을’이 소규모 재생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격자형 골목을 따라 50채의 집이 들어서 ‘50호 마을’로 불리는 이 마을은 6ㆍ25전쟁 후인 1960년 미국의 원조를 받아 지은 구호 주택이다.

춘천시는 춘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마을워크숍,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참여도를 높여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전국 138곳 기초지자체 중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를 거쳐 75곳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소규모 재생사업은 우두동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017년과 2018년 도시재생뉴딜사업(유형: 우리동네살리기)을 신청했지만 아쉽게 연속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후 재생사업 추진 동력을 잃을뻔했지만,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를 통해 불씨를 되살리게 됐다.

춘천시는 소규모 재생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국비 2억 원, 시비 2억원 등 총 4억 원이 투입되는 우두동 소규모 재생사업의 사업 기간은 1년이다.

동 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뉴딜재생사업과는 달리 작은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주민 주도로 △마을커뮤니티 거점공간 조성 △노후 환경개선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주민역량강화 등 총 4개 분야 사업이 진행된다.

마을커뮤니티 거점공간은 시유지를 활용해 지상 2층, 연면적 150㎡의 모듈러 하우스 3개동으로 조성된다.

주민워크숍ㆍ역량강화 등 주민 주도 및 참여 거점으로 활용된다.

노후 환경개선은 마을 역사를 기록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와 ‘골목길 가드닝 사업’을 통한 마을정원 조성이다.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의 경우 마을상품 사업화 기획ㆍ도시농업 특화ㆍ마을 역사 스토리텔링 인형극을 제작 등이다.

주민역량강화는 맞춤형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시재생 이해도 증진ㆍ사업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소규모 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과 숙의하며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향후 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과 협력하고 역량을 키우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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