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지방환경청은 관내 주요 호소의 녹조발생에 대비한 사전예방 및 대응계획을 시행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원주=참뉴스】정광섭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관내 주요 호소(횡성호, 의암호, 충주호)의 녹조발생에 대비한 사전예방 및 대응계획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매년 조류경보제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조류 대발생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녹조발생에 대비해 왔다.

이의 일환으로 원주지방환경청에서는 연중 녹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녹조 저감대책을 마련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에서는 녹조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녹조 대응방안의 주요 내용은 △녹조 모니터링 확대ㆍ강화 △수질오염원별 맞춤형 관리 △녹조 현장 대응 강화 △관계기관ㆍ지역사회 협업 강화이다.

조류 모니터링은 호소 상류의 지류ㆍ지천을 추가하여 실시하며,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은 지역주민 환경지킴이의 하천오염에 대한 순찰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드론을 활용하여 광범위한 지역의 녹조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호소 상류의 가축분뇨ㆍ폐수배출시설, 하천ㆍ농경지 주변 방치된 가축분뇨 및 대규모 환경기초시설 등 주요 오염배출원에 대해 원주지방환경청에서 특별 점검을 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오는 13일 조류대책협의회를 개최하여 녹조발생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모의훈련도 실시한다.

제천천 녹조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한강상류 통합물관리 상생협의회’를 통해 녹조 저감대책을 논의하고 쓰레기 수거, 가축분뇨 무단투기ㆍ방치 감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천천 녹조 우려지역 특별관리는 2019년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우수사례로 확산하여 추진할 것을 요청한 사항으로, 올해도 개인하수처리시설 운영ㆍ관리 컨설팅, 개인 오수정화조 청소 등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김동진 원주지방환경청 수칠총량관리과장은 “강원ㆍ충북지역 녹조발생 저감을 위해 관계기관이 협력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녹조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시민단체, 배출시설 관리자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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