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농가 200t 생산해 18억 원 소득 예상

▲ 양구의 대표적인 농가소득 효자작목 중 하나인 아스파라거스가 생산되기 시작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양구의 대표적인 농가소득 효자작목 중 하나인 아스파라거스가 생산되기 시작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22일 양구군에 따르면 아스파라거스는 전국적으로 약 90㏊가 재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구 등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전체의 2/3가량 차지하고 있다.

재배면적 전국1위를 자랑하는 양구지역에서는 올해 40여 농가가 20.5㏊에서 200t을 생산해 18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재배농가와 재배면적은 같은 수준이나 생산량은 37t, 소득은 3억 원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양구 산 아스파라거스는 2015년 3t이 수출돼 1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후 매년 성장해 지난해에는 19.4t이 수출돼 10만4000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올해의 경우 당초 수출 목표를 31t으로 설정했으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수입해오던 일본으로의 수출길이 막혀 양구군은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 싱가포르로 약 0.2t을 첫 수출할 예정이다.

또 양구군은 강원도와 함께 내수 판매에도 심혈을 기울이면서 지난 20일부터 강원진품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5월 31일까지 1㎏ 한 상자에 7000원에 판매된다.

양구군은 수박, 사과, 곰취, 멜론과 더불어 아스파라거스를 일찌감치 5대 전략작목으로 선정, 2007년 재배단지를 조성해 신규 농가에 대한 재배기술 지도와 함께 10여 년간 비닐하우스, 시설 현대화 등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고품질의 아스파라거스 생산을 가능하도록 지원해왔다.

게다가 수출시장 확대와 품질 향상, 조직화를 위해 컨설팅과 재배기술 교육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계자 양구군 농업지원과장은 “올해 일본 수출전용 원예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사업에 8000만 원을 투입해 선별기와 포장재를 지원하고, 강원 아스파라거스 소비촉진 지원 사업에 7000만 원을 투입해 포장재와 물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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