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 감염 확산 우려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클린강원 만들기 범도민 캠페인이 지난 24일 강원 원주시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자료사진=강원도청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해외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주말인 28일과 29일 사이 춘천, 속초 등 강원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체류한 뒤 입국한 주민이다.

춘천시 퇴계동에 거주하는 A씨 부부는 지난해 11월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18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 부부는 공항철도(1정거장)를 이용해 용산역으로 이동한 뒤, 오후 7시 ITX-청춘 열차를 이용, 오후 8시께 남춘천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아내인 A(56)씨는 지난 20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고, 26일 춘천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에 이어 2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남편 B(59)씨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8일 검사를 받은 결과 29일 양성 판정을 받아 역시 원주의료원으로 이송 입원했다.

앞서 춘천 온의동에 거주하는 C(43)씨는 영국 런던에서 카타르를 경유해 지난 25일 입국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20분 공항버스를 이용, 춘천 버스터미널에 오후 8시 50분 도착, 도보로 거주지인 온의동으로 이동한 후 자가격리를 했다.

귀국 후 다음날인 지난 26일부터 기침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27일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확진자로 판정받아 28일 원주의료원 코호트 격리실에 입원 치료 중이다.

29일 속초시에서도 태국 여행을 다녀온 40대 남성 D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 항공사 조종사인 D(45)씨는 지난 23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이튿날인 24일 새벽 속초터미널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25일과 26일에는 거주지 인근의 식당 등을 방문했으며, 27일 오후 4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이후 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D씨는 28일 오후 10시 23분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29일 새벽 강릉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한편 주말 사이 해외 입국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강원지역 확진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원주 17명, 강릉 6명, 춘천 5명, 속초 3명, 태백ㆍ삼척ㆍ인제 각 1명, 서울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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