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소독, 농장 단위 차단 방역 조치 안내 등

【춘천=참뉴스】서윤정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역 내 사육 돼지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춘천시는 올해 들어 철원과 화천, 경기 파주ㆍ연천 등의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건수가 400건 이상이라고 25일 밝혔다.

특히 검출 지점 주변의 물웅덩이와 토양, 포획ㆍ수색용 장비, 차량 등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30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 농가로 전파되지 않도록 지역 내 모든 양돈농장에 차단 방역 조치 방안을 전달했다.

또 지난 17일부터 시 보유 소독 차량을 이용해 매일 북산면 일대를 소독하고 있다. 소독 시 사용되는 물은 일일 기준 물 3t, 소독약 12㎏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서는 야생 조수류와 쥐, 파리 등을 막아야 하고 농장 외부에서 사용한 트랙터 등의 농장 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농장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농장 입구에 대인 소독시설과 발판 소독조를 설치해 사람에 의한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역 내 양돈농장에 전파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돈농장주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춘천지역의 경우 양돈농장 10곳에서 돼지 2만72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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