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밤 한 기부자가 강원 인제군 북면행정복지센터 현관문 앞에 놓고 간 마스크 상자. (사진=인제군청 제공)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강원 인제에서 익명의 주민이 마스크를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0시 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기부자가 인제군 북면행정복지센터 현관문 앞에 KF94 마스크 500개가 담긴 상자를 놓고 떠났다는 것이다.

야근 중인 근무자가 인기척을 느껴 확인해보니 출입문 앞에 박스가 놓여 있었다는 것.

▲ 지난 24일 밤 한 기부자가 강원 인제군 북면행정복지센터 현관문 앞에 놓고 간 마스크 상자. (사진=인제군청 제공)
박스 겉면에는 “면내 소녀소년 가장이나, 조손가정 학생들을 위해 써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바쁘실 텐데 일거리를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지재구 북면장은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주신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전해주신 마스크는 관내 소년, 소녀가장 및 조손가정 학생들에게 전달해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독거노인 등에 골고루 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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