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강원 인제군청 소회의실에서 최상기 인제군수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제군청 제공)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인제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인 스페인 유학생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 11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제군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30대)씨의 가족 3명과 한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8명 등 밀접 접촉자 11명을 대상으로 한 검체검사에서 전원 음성으로 나타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자가 격리자에 대해 하루 2회 일대일 전화연락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14일 동안 출입을 제한하고 긴급물품 3종 1세트를 전달하는 등 필요한 생활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자가 격리에 들어간 가족에 대해서는 별다른 증세가 없으면 4월6일 2차 검진을 실시하고 7일 결과를 확인 후 8일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다.

▲ 25일 오전 강원 인제군 인제읍 시가지 일원에서 방역요원들이 살수차량 및 산불진화 차량을 이용한 집중 방역을 펼치고 있다. (사진=인제군청 제공)
▲ 25일 오전 강원 인제군 인제읍 시가지 일원에서 방역요원들이 살수차량 및 산불진화 차량을 이용한 집중 방역을 펼치고 있다. (사진=인제군청 제공)
이와 함께 9대의 방역차량과 민관 방역인력 136명을 투입해 시가지, 상가, 다중이용시설 등 인제읍 전역에 대해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날 종교행사 중단을 협조 요청하는 한편 내과, 한방, 물리치료, 보건증, 예방접종 등 인제군보건소 진료를 중단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확인되지 않은 많은 이야기로 확진자와 그 가족의 심각한 인권침해 사례도 감지되고 있다”면서 “가짜뉴스 유포에 적극 대응하고, 인제군 대표 SNS 채널에 실시간 상황을 전파해 군민 혼란을 방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A씨는 지난 10일 영국을 거쳐 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으며, 지난 21일 기침과 콧물 등의 이상증세를 보여 23일 인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데 이어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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