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배달 서비스와 특별 간식 구매

▲ 해군 1함대 장병들이 지난 23일 지역 식당에서 구매한 색다른 간식을 영내식당에서 나눠먹으며 대한민국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해군 1함대사령부 제공)
【동해=참뉴스】박기우 기자 = 해군 1함대사령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말 영내장병 ‘간식 배달 서비스’와 ‘특별 간식 구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지난 14일부터 시행된 ‘간식 배달 서비스’는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 2시 ~ 4시 사이에 병사들이 지역 식당에서 희망하는 간식을 스마트폰을 활용해 직접 주문한 후 영내 식당 또는 지정된 휴게장소에서 동료들과 함께 나눠 먹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돕고, ‘코로나19’ 군내 감염 예방을 위해 휴가 및 외출ㆍ외박이 제한된 병사들에게 기호간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장병들은 부대에서 동료들과 함께 치킨, 피자, 햄버거 등 색다른 간식을 나눠 먹으며 외식 분위기를 냈고, 지역업체는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특별한 수익을 올렸다.

특히 부대는 ‘코로나19’의 부대유입 차단을 위해 병사들이 식품위생안전이 확보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계산 또한 스마스폰 배달앱을 통해 사전에 결제하도록 해 배달원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배달 음식을 받을 때는 생활관 간부가 동행하여 식품위생안전이 확보된 음식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재차 거쳐 혹시 모를 식중독을 예방했으며, 취식장소는 이용 전후로 소독함으로써 상시 청결과 위생안전이 유지되도록 했다.

1함대 경비중대 소속 김진범 이병은 “‘코로나19’로 외출ㆍ외박ㆍ휴가를 못 나가서 느꼈던 답답함이 달콤한 치킨 한 조각에 해소되고 활력을 얻는 시간이었다”며 “현재 우리보다 더욱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지역 상인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함대는 지난 2월 28일부터 급식 예산 등 부대 예산을 활용하여 병사들에게 활력소가 될 햄치즈 토스트, 피자고로케 등 특별 간식을 지역업체에서 구매해 제공하고 있다.

나성훈 1함대 보급과장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식당 음식 구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한 기회”라며 “부대 차원의 작은 노력이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앞으로 코로나 위기를 견뎌낼 힘과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zerg777@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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