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과 더불어 진화하고 공존하는 원주 비전 제시

▲ 원주시 갑ㆍ을 선거구 이광재ㆍ송기헌 예비후보와 김병주 예비역 육군대장이 군 관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송기헌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원주=참뉴스】정광섭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원주시 갑ㆍ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이 군 부지 활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원주시 갑선거구 이광재 예비후보와 원주시 을선거구 송기헌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군 이전 부지 활용’을 비롯한 군 관련 공약을 공동발표했다.

송기헌ㆍ이광재 예비후보는 “지금은 원주가 군사도시로 이미지를 벗어나 첨단 ‘군(軍)+산(産業) 도시로 나아갈 기회”라고 밝혔다.

두 예비후보는 “국방ㆍ군사시설이전 특별회계법 개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소관 국유재산의 재배치 등과 관련, 공공을 위한 목적이나 군관련 산업 유치에 즉시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국방ㆍ군사시설의 예측 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한는 방침이다.

이들 후보는 “국방개혁 2.0에 따른 군부대 이전으로 발생한 군 부지를 어떻게 첨단산업과 결합시키냐에 따라 원주 발전이 달라질 것”이라며 “원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 롱 부지를 비롯해 1군지사 및 예하부대, 반곡예비군훈련장 등 군이 떠난 자리를 시민과 군인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지역별 공약발표에서, 이광재 후보는 캠프롱 부지 활용과 관련해 “우주과학관을 유치해 첨단우주산업 관련 교육의 장을 열겠다”고 제안했다. 오염물질 정화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비오염 지역에 우선 추진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미사일사령부와 연계할 수 있는 첨단 우주산업 관련 벤처기업 등을 유치하겠다”며 “미사일은 기초ㆍ응용과학의 집합체고, 민-군 기술협력으로 기대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무궁무진 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1군 지사 및 예하부대 부지와 관련해 “대한민국 안보 위해 헌신한 군인과 가족의 주거복지 개선을 위한 첨단 군인 아파트를 조성하겠다”고 제안하는 한편, “일부 부지는 교수아파트로 개발하고 단지 내 커뮤니티를 구성, 군인가족 아이들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기헌 예비후보는 “지역 신 성장동력으로 군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해 원주미래 100년의 초석을 놓겠다”고 역설하며, 군 관련 기업 및 연구소 등 적극 유치, 지역 대학 내 관련 학과 신설 등을 약속했다.

또 단구동 통일아파트와 관련, “건립된지 30년이 훌쩍 넘은 단구동 통일아파트의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재건축 추진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판부 신촌ㆍ서곡, 흥업 매지리 군사격장 부지 임기 내 이전 추진을 공약한데 이어 정부와 자치단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 △11급양대 부지 △1107야공단 △반곡예비군 훈련장 등 군 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사일사령부 사령관 출신 중 첫 4성 장군이기도 한 김병주 예비역 육군대장(강원도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공약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번 송기헌ㆍ이광재 예비후보의 공동 공약발표회는 지난 17일 ‘혁신ㆍ기업도시’ 공약에 이은 두 번째 발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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